주지사들, 하이브리드 교체 바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이후 에너지 장관 출신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는 자신의 대형 SUV 링컨 내비게이터를 포드의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이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휘발유를 함께 쓰기 때문에 휘발유 1갤런으로 24㎞밖에 가지 못하는 링컨 내비게이터보다 연비가 배나 높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주지사들은 안전하고 발뻗을 공간이나 보좌관을 위한 자리가 넓은 SUV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 선에 육박하게 되자 리처드슨 지사처럼 SUV를 포기하는 주지사들이 늘고 있다.
젭 부시 플로리다주 지사는 예전에 즐겨 이용하던 포드 엑스피디션 대신 역시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다.
미네소타의 팀 폴렌티, 아이오와의 톰 빌색, 더크 켐프손 지사는 휘발유와 에탄올 합성 연료를 사용하는 SUV로 교체했거나 할 예정이다.
존 볼대치 메인주 지사는 대형 SUV 셰비 서버번을 세단형 승용차인 셰비 임팔라로 교체했다.
메인주의 린 키팩스 주지사 대변인은 볼대치 지사의 차량 교체에 대해 “모든 사람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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