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승차감은 세단처럼… 공간-좌석은 SUV처럼
마즈다5, 머세데스 R-클래스 등
넓은 공간에 개스비 절약
맵시와 스타일까지 갖춰
차세대 가족 차량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개스는 적게 먹으면서도 어른, 아이, 장비를 충분히 실을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새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새 모델로는 마즈다5와 같은 소형 미니밴, 닛산 버사와 같은 소형 해치백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머세데스 벤츠 R-클래스처럼 왜건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중간형까지 다양하다.
새로우면서도 가족 친화적인 모델 개발은 SUV와 미니밴의 인기가 식으면서 나왔다. 9월 자동차 판매량이 7.6%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전통 SUV 판매 부진과 미니밴 인기 하락에 있다.
올해 판매된 새 차의 28%는 가족을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이다. 일상 출퇴근을 위한 차 구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목적이다. 그러나 새로운 가족용 차량은 연비 효율 강화를 위해 승차와 저장 공간 축소를 참아야만 한다.
일부 새 모델은 7~8인승이 대부분이었던 미니밴과 달리 5~6인승이다. 그러나 많은 차는 SUV와 미니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높은 좌석을 그대로 채택했다.
신형 마즈다5는 옆으로 미끄러지는 여닫이문을 써 미니밴의 축소형 같다. 마즈다5는 마즈다의 전통 MPV 미니밴보다 모든 면에서 다 작다. 그러나 자동 트랜스미션의 경우 시내 주행에서 갤런당 21마일을 달려 18마일의 MPV보다 우수하다. 마즈다는 미국에서 MPV를 2006년형 모델까지만 생산하고 중단할 예정이다.
기본형이 1만8,000달러인 마즈다5는 유럽과 아시아 가족들이 최근 몇 년 새 즐겼던 모델을 따라했다. 공간 절약과 연비 향상이 그 핵심이다. 마즈다5는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다용도와 다활동 클래스에서 해당된다. 소형 미니밴을 닮았지만, 왜건과 비교했을 때 후드는 더 짧은 반면 지붕은 더 높아짐과 사람을 태울 공간은 더 커진 게 특징이다.
GM도 유럽에서 같은 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펠 자피라를 미국에 갖고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진행중인 실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크로스오버다. 머세데스 R-클래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세단 차체의 승차감과 연비 효율성에 SUV의 스타일이나 높은 좌석, 왜건이나 미니밴의 넓은 공간을 잘 혼합시킨 게 크로스오버다.
3열, 6인승인 R-클래스는 실내는 미니밴과 비슷하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더 맵시가 좋고 스타일이 살아난다. 럭서리 차를 몰기를 원하는 부모를 겨냥한 R-클래스는 6기통 R350(4만8,000달러)과 302마력 8기통 R500(5만5,500달러)가 있다.
시장에 곧 선보일 크로스오버의 하나가 포드가 내년 1월부터 판매할 2007년형 리언 에비에이터 변종이다. 신형 에비에이터는 전통 SUV에서 디자인을 바꿔 세단 차체를 밑바탕으로 삼았다.
마즈다5는 마즈다의 전통 MPV 미니밴보다 모든 면에서 다 작지만, 연비는 향상됐다.
머세데스 R-클래스는 럭서리 카를 몰고 싶은 부모를 겨냥한 크로스오버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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