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방 법무부 차관보로 임명한 한인 김완주(37, 미국명 Wan J. Kim, 사진) 현 부차관보가 10일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차관보는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380여명의 연방검사를 포함한 800여명의 직원을 지휘해 인신매매, 공권력 남용, 인종·종교·성·고용·장애인 차별, 투표권한 저해 등을 수사하는 연방 인권법 집행 최고위급 사법집행자로 한국계는 물론이고 모든 귀화 시민권자로는 처음으로 이 자
리에 올랐다.1973년 5살 때 2년 먼저 뉴저지주로 이민온 아버지 김학수(69), 어머니 유춘자(63)씨와 합류한 김 차관보는 수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육군에 자원해 5년간 복무했다. 존스합킨스대, 시카고법대에서 학위를 받아 제임스 L. 버클리 워싱턴D.C. 순회법원 판사의 서기관으로 일했다.
이어 법무부 형사국 검사, 연방 워싱턴D.C. 지검 검사, 민간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 8월부터 법무부 부차관보(인권국)로 일해오다 올해 6월16일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법무부 차관보 인권국장으로 임명받았다.김씨는 지난 7일 연방상원의 최종 인준을 받고 8일 부시 대통령의 공식 임명 서명에 이어 10일 취임식을 갖고 부임한 것이다.
이와관련 부친 김학수씨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1년 365일 쉬지 않고 일해온 이민생활의 어려움에 오늘 보람을 느낀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주어진 중책을 그 누구보다 잘 해나갈 것을 기원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김 차관보는 강영우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와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에 이어 부시 행정부의 세 번째 한인 고위직 관리가 됐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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