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수도 암만 중심가의 호텔가에서 9일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잇따라 터져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수백여 명이 부상해 10일부터 뉴욕시의 테러 경계도 한층 강화됐다.
뉴욕시경(NYPD)은 요르단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가 그랜드 하얏트, 데이스 인, 래디슨 등 3개 호텔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점을 감안, 맨하탄 소재 호텔 인근의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인근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린다 팔렛 연방 상원의원은 “미 전역에서 철저한 보안이 가장 필요한 곳은 테러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뉴욕시”라며 “9.11 테러사태를 겪은 뉴욕시민들이 다시금 테러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철저히 안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뉴욕시 소재 호텔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이 없지만 경계를 강화해 어떠한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게끔 조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텔 테러로 불안에 떠는 것은 바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바”라며 “이에 개의치 말고 뉴욕시민들과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이 평소처럼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뉴욕시경은 뉴욕시 호텔 인근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순찰차와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했으며 특히 대형 호텔이 몰려있는 맨하탄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일대의 경계를 한층 삼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경의 특수 경찰팀인 ‘헤라클레스(Hercules)’도 투입돼 일부 대형 호
텔 주변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르단 테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뉴욕시경과 MTA는 ‘테러 방지 계획’을 가동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에 경찰인력을 증강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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