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USA사 수잔 홍 회장(가운데 하얀 자켓을 입은 이)과 데이빗 딘킨스 전 뉴욕시장이 겨울 자켓 전달식이 끝난 후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어 USA사는 28일 오후 5시 럿거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뉴욕 어린이들에게 2,000 벌의 겨울 자켓을 기부했다.
이날 자켓 기부 캠페인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 재단(KACF 회장 황성철)과 뉴욕시 주택국(NYCHA; New York City Housing Authority)의 공동 기획으로 이뤄졌고 데이빗 딘킨스 전 뉴욕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일부 자켓도 전달됐다. 나머지 1950여벌의
겨울 자켓은 시주택국을 통해 뉴욕시 5개 보로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질 계획이다.
겨울 자켓을 기부한 베어 USA사의 수잔 홍 회장과 세 아들 로버트, 토마스, 앨버트 홍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92년 워싱턴 하이츠 폭동으로 가게가 없어지다 시피 했을 때 익명의 기부자와 뉴요커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은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받은 도움을 뉴욕시에 환원하기 위해 자켓을 기부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수잔 홍 회장은 세월이 지나도 당시 뉴욕시가 보내준 도움과 온정을 잊지 않았다며 뉴욕시의 도움이 성공의 가반이되었던 것 만큼 다시 베풀 기회를 찾았고 이 전달식이 한 가족의 이웃에 대한 자선을 넘어선 다인종 커뮤니티 행사로 비춰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빗 딘킨스 전 뉴욕 시장은 13년전 폭동으로 가게를 잃었던 홍씨 가족이 뉴욕시민들의 도움으로 가게를 재건, 오늘날의 베어 USA사를 설립해 뉴욕시에 환원하는 모습은 뉴욕시민 전체가 배워야할 값진 교훈이라고 홍씨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베어 USA사 소유주인 홍씨 가족은 할렘에서 운동화 상점을 경영하다 92년 워싱턴 하이츠 폭동으로 상점이 약탈당해 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산산히 무너졌었다. 당시 익명의 기부자가 뉴욕시를 통해 2만5,000달러를 기부했고 기타 작게는 1달러에서 많게는 10달러까지 도움을 보내온 뉴욕시민들의 성의로 가게를 재설립, 94년에 의류업체 베어 USA사를 설립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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