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2005년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인구는 총 12만7,000명으로 10번째로 이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이민 연구 센터(CIS; 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는 센서스 자료를 분석, 지난 5년 동안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 인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들은 타 국가 출신과 비교했을 때 자영업 비율이 가장 높아 28.1%
를 기록했으며 13.2%가 빈곤하고 27.8%가 거의 빈곤한 수준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율이 12째로 높았다. 또 의료보험을 소지하지 않은 인구가 22.1%에 달했으며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를 비롯한 정
부 제공 복지 혜택을 받는 인구 비율도 17.4%로 14위를 기록했다. CIS는 보고서는 지난 911 테러사태이후 국경수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으로 이민 온 인구는 총 790만 명으로 5년 단위로 이민 인구를 나눴을 때 지난 2000~2005년 미국으로의 이민 인구가 역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 기준으로 미 전국 이민자 인구는 3,520만 명으로 미 전체 인구의 12.1%를 차지한다. 이는 이민자가 최고 많았던 1910년대의 14.7%와 비슷한 수치이다. 이 이민자 인구 중 31%가 고교를 졸업하지 않았으며 1/3이 의료 보험을 소지하지 않고 있다. 또 이민자 가정이 한 개 이상의 복지 혜택을 받는 경우가 29%에 이르며 빈곤율은 18.4%에 이
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저학력 외국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이 바람직한가, 불법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들에게 어떻게 영주권을 발부할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제기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애리조나 주 등 기존에 많이 가던 주 이외에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워싱턴, 펜실베니아 등 정착하는 주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현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휘경 기자>
이민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주.
주 이민자수 이민자 인구 비율 2000-2005년 이민자 인구 증가분
캘리포니아 998만4,000명 27.8% 180만9,000명
뉴욕 390만명 20.5% 70만7,000명
뉴저지 162만명 18.7% 31만2,000명
플로리다 320만3,000명 18.3% 64만8,000명
하와이 21만5,000명 17.2% 2만2,000명
네바다 20만8,000명 17.1% 9만명
텍사스 337만9,000명 15.1% 94만8,000명
애리조나 85만1,000명 14.8% 19만8,000명
매사추세츠 88만명 13.8% 20만1,000명
워싱턴 D.C. 7만4,000명 13.5% 2만4,000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