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칠목사(머릿돌교회)
베드로는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베드로는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한다. 이것이 그의 마음에 숨어있는 본
심이 된다. 이것은 그의 실언이 아닌 마음 깊은 곳의 고백이 된다.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메시야가 되어달라는 부탁이다. 죽으면 안 된다는 뜻이 된다. 2층의 방이 1층에게 방을 빼앗긴 것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베드로의 진심이다.
이것이 베드로의 비극이고 우리들의 비극이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모세와 엘리야처럼 패배와 절망이 없는 승리의 메시야를 원한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지 않기를 바란다. 주님이 모세처럼 엘리야처럼 나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와 영광의 메시야 되기를 원한다. 우리 인생의 약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줄 메시야를 우리는 오늘도 원한다. 어떤 한 부자가 여행 중에 어느 랍비의 집을 방문한다. 그 집에는 책상 하나와 의자 하나 그리
고 책 몇 권뿐이었다. 부자가 랍비에게 “당신의 침대와 냉장고와 소파와 가구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랍비는 오히려 그 부자에게 “당신의 침대와 냉장고와 소파와 가구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묻는다. 부자는 랍비에게 “나는 지금 여행 중으로 길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러자 랍비는 다시 말한다. “저도 이 인생길의 지나가는 나그네입니다.”우리는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 같지만 길가는 나그네이다. 그러나 나그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다. 반드시 돌아 갈 집이 있어야 한다. 그 집에 돌아갈 때에 우리는 이 땅의 모든 것을 두고 간다. 이 두고 떠날 것들은 모두 모세의 것이고 엘리야의 것이 된다. 왜냐하면 모세와
엘리야는 나의 인생의 마지막 돌아 갈 곳을 결정하지 못한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속아 산다. 오늘의 축복은 이 땅에서 누가 얼마나 큰 소파와 냉장고를 갖고 있는가로 결정한다. 이런 축복은 모세와 엘리야가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들은 우리를 죄에서 구하여 하나님에게 돌아갈 수 있게 못한다.이 죄에서의 싸움은 모세가 싸울 수 없는 싸움이다. 모세는 이 죄의 싸움에서 패배한 사람이 된다. 그러하기에 그는 광야에서 죽었다. 이 싸움은 엘리야도 싸울 수 없는 싸움이 된다. 그는 이세벨과의 싸움이 두려워 차라리 자기의 목숨을 거두어 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 땅에서 하나님에게로 갈 수 있는 죄의 싸움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이다.
그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정말로 네가 너의 메시야나? 그러면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이제는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가서 엑소더스할 차례가 됐다. 이제는 우리들이 나의 삶의 현장에서 골고다로 십자가를 지고 갈 차례가 됐다.
이것이 3층의 마음이 된다. 이것이 우리들의 2층을 차지해야 한다. 우리들의 평상시적인 삶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모세와 엘리야의 것을 축복으로 여기는 사람은 이 길을 갈 필요 없다. 변화산에서 천막치고 그들과 함께 살면 된다. 그러나 그곳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없다. 그러기에 주님은 나와 함께 십자가로 엑소더스하자고 한다. 죄와의 싸움이 된다. 1층의 모세와 엘리야의 것과 싸움을 해야만 3층의 그리스도가 우리의 마음 2층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사는 방법이 된다. 내가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는 삶을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나의 알량한 자존심에서 엑소더스 해야 한다. 사랑 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증오심에서 탈출해야 하며 오늘도 나를 짓누르고 있는 인생의 상처에서 새 출발해야 한다. 가난하다고, 나는 지금 가진 것이 없다고, 나는 실패했다고 불평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새 생명을 소유하고 있다. 과거의 모습에서 엑소더스해서 새 출발해야 한다. 우리가 들어야 할 음성은 1층의 엘리야와 모세의 음성이 아니다. 이것에 현혹되면 안 된다. 3층의 그리스도의 음성이다.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따라 살면서 우리의 삶에 충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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