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취득률 52%로 타국출신보다 높아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005년 3월 현재 총 3,515만7,000명이며 그중 한국 태생은 1.9%에 달하는 6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별 순위로 멕시코(1,080만5,000명), 중국·홍콩·대만(183만3,000), 필리핀(153만), 인도(141만1,000), 엘살바도르(112만), 베트남(99만6,000), 쿠바(94만8,000), 도미니칸공화국(69만5,000),
캐나다(67만4,000)에 이어 10위다 .
미 상무부 센서스국은 가장 최근 인구조사 통계인 ‘2005년 3월 인구 현황’(CPS) 보고서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이들 한인 중 16만7,000명은 1980년 이전에 미국에 입국했으며 22만5,000명은 1980~89년, 15만3,000명은 1990~99년, 12만7,000명은 2000~2005년에 각각 미국으로 이주했다
고 밝혔다.1980년 이전 미국에 입국한 외국 태생이 총 810만명으로 집계됐을 당시 한국 태생은 출신 국가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멕시코(226만2,000명), 중국·홍콩·대만(47만3,000명), 필리핀(38만6,000명), 엘살바도르(38만), 베트남(27만7,000)에 이어 6위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미국행은 외국 태생들의 도미가 1,156만3,000명으로 기록을 세운 90년대 들어 크게 감소, 국가별 출신 17위로 떨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도 도미 한국인들이 계속 줄어들었으나 동기간 미국으로 이주한 모든 다른 나라 출신자 역시 7,925만명으로 급감함에 따라 국
가별 순위는 12위로 다시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3월 현재 미국내 외국 태생이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은 35.1%인데 비해 한국 태생은 51.7%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태생의 시민권 취득률은 이탈리아(75.3%), 독일(62.8%), 이란(62.7%), 필리핀(61.5%), 베트남(60.2%), 폴란드(57%), 러시아(56.7%), 쿠바(55.8%), 자마이카(54.7%), 중국·홍콩·대만(54.1%)에 이어 11위로 드러났다.
한편 CPS 보고서는 25~64세 이민자들 중 한국 출신 이민자 52.2%가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아 인도(76.6%), 러시아(66%), 이란(65.1%), 일본(60.6%), 중국(57.6%), 필리핀(53.2%)에 이어 고학력 순위 7위에 랭크됐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이민자들은 28.1%를 기록, 러시아(21.9%),
이란(20.1%), 일본(18.8%), 쿠바(17.3%)를 누르고 자영업 종사자 국가별 출신 1위로 조사됐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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