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관할내 최근 3개월간 6건 , 캠리.하이랜더 주 타깃
퀸즈 한인 밀집지역 일대에서 자동차 문을 통째로 훔쳐가는 전문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플러싱 일대를 포함한 109 경찰서 관할 구역 내에서만 지난 3개월간 최소 6건의 자동차 문 절도사건이 신고 됐다고 26일자로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의 제조사와 모델이 각기 다르고 사건의 연관성은 서로 없다고 밝혔으나 보험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도요타 캠리와 하이랜더 차량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동차의 다른 부품은 그대로 남겨두고 일체 다른 손상도 입히지 않은 채 뒤쪽의 옆문만 통째로 뜯어가는 것이 이번 연쇄 차량 절도사건의 가장 큰 특징. 절도범들은 알람 작동을 멈추게 한 뒤 불과 수분 이내에 문을 떼어낼 만큼 전문적이다.
2주전 한 피해자도 플러싱 유토피아 파크웨이에 있는 자신의 주택 앞 드라이브웨이에서 세워두었던 하이랜더 차량의 뒷문이 뜯겨져 나가는 등 절도 행각은 장소에 구애 없이 대범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 퀸즈의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 캠리와 하이랜더가 가장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 이유로는 해당 차주들이 기타 차종에 비해 자동차를 장기간 소유하는 경향이 많아 상대적으로 중고시장에서 부품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
훔친 차량을 분해해 부품을 매매하는 챱샵(Chop Shop)이나 폐차장 또는 정비소 등지에서 절도를 통해 중고 부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 일부 불량업소에서는 중고 문짝을 새것으로 속여 부당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도요타 딜러에서 근무하는 자동차 수리공의 말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을 서로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동차 문을 도난당했을 때 드는 수리비도 최소 5,000달러 이상이어서 예전에 에어백이나 헤드라이트 전문 절도사건이 유행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피해액이 큰 것도 문제다. 이와 관련, 퀸즈 검찰청은 최근 자동차 문 전문 절도사건에 관한 체포 사례가 없어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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