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 선수가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뉴욕 한인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지난 2∼3년간 서재응 선수가 메츠의 고정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동안 메츠에 대해 특별하게 관심이 없었던 많은 한인들이 오로지 서재응을 응원하기 위해 셰이 스타디움을 찾았다. 따라서 올 시즌 셰이 스타디움을 찾는 한인들의 수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싱 거주 김준영(34)씨는 미국에 산지 10년이 됐지만 메츠 경기를 단 한 번도 안보다가 지난해 서재응 선수를 보러 셰이 스타디움을 2번이나 직접 찾았다며 올 시즌에는 메츠 경기를 볼 이유가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김정태(43)씨는 서재응 선수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제 실력을 보이며 잘 던졌기 때문에 올 시즌 메츠에서의 활약이 무척 기대됐었다며 서재응이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쳐 메츠 구단의 이번 트레이드 결정이 큰 실수라는 사실을 입증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재응의 트레이드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후 상당수의 메츠팬들은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과 메츠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메츠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메츠팬은 AM 660 WFAN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시즌 메츠의 제 3 선발투수로 자리를 굳힌 제이 서(서재응) 선수를 실력 없는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급 선수들과 맞바꾼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드라고 강조한 뒤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이 분명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메츠팬들이 서재응의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는 반면 뉴욕의 주류 언론들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그렇다할 의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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