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이후 강화된 국가 안보로 이민관련 서류가 조금만 잘못되거나 수상한 점이 있어도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펜실베니아대에 교환교수로 재직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 서류에 조그만 오류가 있
어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체포, 구금된 후 아일랜드로 돌아가야 했던 존 맥코트(40) 교수와 오마
하에 수도 차 왔던 티벳 수도사 7명이 후원단체가 스폰서를 중도에 그만두자 체포된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
타임스는 각 개인이 처한 상황과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 정확한 사실은 이민단속관과 이민
국 소속 검사 등에 이민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되면서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이 분명한 외국인들이 입국 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도 911 테러 사태 이후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하다 보니 단순히 이민 서류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도 체포나 구금을 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인
정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 켈리 클런트 대변인은 “항공기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
인이 매년 8,600만 명이며 이들에게 적용되는 법률만 400가지가 넘어 일부 소수에게 불편을 끼
칠 수 있는 것을 인정한다”며 “외국인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국경 안보를 확실시하도록 최선
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스는 국토안보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미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민단속
관들이 융통성 없이 작은 서류 오류나 위반 행위 등에 전혀 차별을 두지 않고 일괄적으로 처리
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각 사례를 일일이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휘경 기
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