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에서 갱조직은 줄어들었지만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109경찰서의 토마스 시아 국장은 15일 P.S 20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 참석, 지난 1년간 플러싱의 갱 조직이 7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은 나날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시아 국장에 따르면 플러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갱 조직은 지난 2005년 총 2개 조직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4년 9개 조직에 비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이밖에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2개 조직의 활동 범위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 폭력의 경우, 플러싱 일대에 올해 첫날부터 지난 50여 일 간 총 88명의 청소년이 학교 폭력 혐의로 체포,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니퀘 민누스 전 퀸즈 20 공립학교 학부모회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푼돈이나 소지품을 빼앗는 것이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학교 측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역 경찰의 순찰 강화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디 디아즈-벌고스 퀸즈 189 중학교 교장은 학교 측은 방과 후나 주말에 발생하는 문제들 또한 학교측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부모들과 지역 경찰과 함께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9 경찰서측은 점차 날씨가 따듯해짐에 따라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등에서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할 것을 대비,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논의를 통해 저녁 시간 학교 인근 조명 설치 등을 고려하는 등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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