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가을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 초급반 수강 신청자가 1차 마감일인 15일 현재 69명에 달해 한국어의 정규 제2외국어 필수과목 개설<본보 2월11일자 A1면>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어반은 온라인 수강신청도 계속 받을 예정이고 초급반이 개설되면 올 가을 예비 입학생들의 수강신청도 가능해져 필수과목 개설 조건에 필요한 초급반 정원을 채우고도 남을 전망이다.
한국어반 최경미 지도교사는 “한국어 초급반 수강신청은 학교측이 당황할 정도로 호응을 많이 받았다. 한인 학부모들의 지원도 컸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어반 홍보에 힘쓴 학생들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수강신청 목록에 한국어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학교에 알려 즉시 시정 약속을 받아낸 것도 한인학생들의 활약 덕이었다.
최 교사는 “69명의 신청자 가운데 실질적인 초급반 대상은 절반가량이고 나머지는 중·고급 과정을 수강해도 무난한 학생들이다. 현재 한국어 중·고급과정 합반 수강생 32명 대다수가 다음 학년에도 한국어반을 수강할 예정이어서 예산만 확보된다면 초급반 개설에 이어 중·고급 과정 합반을 분리해 총 3개 학급으로 증설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학교측의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 한국어반이 필수과목으로 개설되면 제2외국어 졸업 이수 과목시험에 대비한 리전트 코리아반 개설도 가능해진다. 한국어반 수강신청자가 몰리면서 학교도 긍정적인 검토 입장을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은 3년 전 정규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됐으며 초급반 없이 중·고급 과정을 교육해 왔다. 때문에 타인종 학생이나 영어권 한인 1.5, 2세들의 수강이 불가능했고 제2외국어 졸업학점으로 한국어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초급반을 개설해 필수과목으로 전환하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했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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