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이후 외국인의 미국 비자 발급 규제와 공항에서의 지문 채취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한국 등 해외 관광객의 미국 입국이 올해부터는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연방정부는 학생 비자를 받은 유학생의 개강 전 미국 입국 허용일수를 늘리고 있으며 일부 재외 미영사관에서는 간편하게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전자 비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내 공항에서도 해외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검색 절차를 완화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관광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수입이 감소한 미 항공 및 관광업계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4,800만명이지만 이는 지난 2000년보다 적은 수치다.
같은 기간에 해외 관광객은 17%가 증가했었다.
관광업계는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방문 규제 완화와 함께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한국 관광객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66만5,181명으로 2004년의 62만7,575명보다는 늘었지만 지난 2002년의 69만2,407명보다 줄었다.
9.11 이후 까다로운 비자 신청과 공항 출입국 절차 등으로 줄은 것이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당 97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 관광객 증가 전망은 최근 연방의회에서 한국을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더욱 커지고 있다.
비자 면제국이 될 경우 미국을 90일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한인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나면 9.11 이후 침체됐던 여행사와 요식업소, 선물업체 등 관광 관련 업체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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