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pace. Xanga등 나이 속이고 가입. 개인신상정보 공개
한인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한 성범죄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성범죄자들의 주로 타깃이 되고 있는 ‘Myspace’와 ‘Xanga’ 등의 웹사이트에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한인 청소년들의 각종 개인 신상정보 등이 담겨 있다.
본보가 7일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사이트 ‘Myspace’, ‘Xanga.com’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한인청소년들의 개인 신상정보 노출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Myspace’의 경우 ‘한국인(Korean)‘, 또는 한국 고유성인 ‘김(Kim)’, ‘최(Choi)’등의 단어 검색만으로 수백여 개에 달하는 한인들의 홈페이지가 떠올랐고 이중 대다수가 14~18세 사이의 연령층이었다. 이들 웹사이트에는 출신지와 현재 거주지, 학교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주소와 전
화번호까지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수영복차림 등의 선정적인 사진까지 게제하고 있는 웹사이트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뉴욕에 거주하는 김(16)모양의 경우 웹사이트에 본명과 나이, 거주지를 비롯해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 이름이 모두
공개되어 있었다. 김양의 홈페이지의 게제 된 사진에는 외국남성을 비롯해 많은 남성들이 ‘답변(Reply)’을 달아 놓았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김양을 모르는 처음 보는 이였고 이중 20대를 넘긴 남성들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들 남겨놓은 답변으로는 ‘맘에 드니 오프라인 상으로 한번 만나자(You’re hot! Wanna meet up?)‘ 또는 ‘좋은 시간을 보여줄게!(I’ll show you good time)’등도 있었다.
‘Xanga’사이트 역시 ‘My space’와 같은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들 웹사이트 가입 시 신분 및 연령 확인 절차가 전혀 없어, 누구나 원한다면 자신의 신분과 나이를 속여 웹사이트에 가입이 가능하다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페이스를 소유한 뉴스그룹은(News Corp)은 이와 관련 “웹사이트는 13세 이하 청소년들은 가입할 수 없고 14~15세 청소년들은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 및 성인들이 가입 신청 시 연령을 조작,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사용자가 가입하려고 할
때 정확한 나이를 기입토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학대 아동센터는 최근 지난 2005년도에 성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촉한 사건은 2,600여건에 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달 초에는 뉴저지와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남성들이 ‘myspace’웹사이트를 통해 10대 여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성관계를 가지려다 적발되어
체포되는 사건<본보 3월6일자 A1면>이 발생하기도 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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