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는 17일 정오 플러싱 신라회관에서 정기 임원회의를 갖고 “한국 노무현 정부의 반미 친북 성향 영향이 일부 뉴욕한인 해바라기 인사들로 인해 한인사회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틈을 이용해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단체들과 인사들이 또 다시 한인사회 영향력 확산을 공개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인들과 미국정부로부터 반한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한인사회의 대응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손 목사는 이날 “소위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위 뉴욕 지부’라는 단체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고 이날 모임에는 한국 사법당국이 김정일 체재 북한 찬양 활동 등 ‘친북단체’로 규정, 한국인들의 인터넷 접속까지 금지하고 심지어는 한국
입국이 금지된 사람들이 참석했다는 것은 뉴욕 친북 단체들과 관계자들이 이제 뉴욕한인회까지 그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6.15 선언은 한국 검찰이 밝혀냈듯이 김대중 정권이 비밀리에 북한에 거액의 돈을 주고 이뤄졌고 북한이 주장해온 연방제 통일로
나라를 북에 바치겠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같은 행사가 어떻게 뉴욕에서 사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손 목사는 또 “뉴욕한인회관은 뉴욕한인사회에서 모아진 돈으로 마련한 뉴욕한인회관이지 뉴욕한인회의 회관도 또 이경로라는 한 개인의 회관도 아니다”며 “현 한인회장과 집행부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뉴욕한인회는 뉴욕남북한인회가 아니고 뉴욕한인회관도 뉴욕남북한
인회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목사는 이어 “만일 현 한인회 집행부가 친북 단체 및 인사들과 함께 친북 활동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자유지만 뉴욕한인사회가 마련한 한인회관에서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또 다시 이러한 행사나 모임을 한인회관에서 허락한다면 본 협회와 연관단체 또 뜻을 함께
하는 한인들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명신(86) 장로는 “몇년전 김석주 회장 당시 친북 단체가 한인회관을 반미친북 대회에 사용하려던 사실이 사전에 알려져 한인사회의 반발이 극에 달하자 결국 장소 사용을 거부한 적이 있다. 친북단체와 인사들이 지난달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것은 노무현 정권의 반미친북 성향이 그 정권에 잘 보이려는 사람들을 통해 뉴욕한인회까지 번진 결과로 한인회관 건물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를 내걸기 전에 이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낼 것을 제안했고 참석 인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한편 지난해 북한 평양에서 열린 6.15 행사에 6.15 공동위원회 해외측 공동위원장으로 참가한 문동환 목사가 창설을 추진,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위 뉴욕지부’는 애당초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각 종교 지도
자들을 창립위원으로 내세워 범동포적인 차원의 구성 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제로 창립총회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등 한국 사법당국이 ‘친북 단체’로 규정한 단체 관계자들이 상당수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