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중간선거 ‘뉴욕 주 하원의원 제 22지구 선거’에 한인 테렌스 박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선출직 한인 정치인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제 22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구의 당선 안정권은 3,000표로 각 후보 진영에서는 현재 이를 위한 득표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3,000표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것은 지난 2001년 뉴욕시의원 제 20지구 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존 리우 시의원이 2,759표를 얻어 2,557표를 얻은 에텔 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과 지난 2004년 주 하원 제 22지구 선거구에서 지미 맹 후보가 2,877표를 얻어 2,311표를 얻은 베리 그로덴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2001년도 선거에 출마한 테렌스 박 후보는 당시 1,854표를 획득해 3위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표가 모든 후보에 고루 분산 될 것으로 전망, 결국 백인 표가 캐스팅 보트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인정치 1번지로 한인 정치인 탄생이 가장 유력시 되는 플러싱 지역은 현재 중국계 지미 맹 주 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 시의원이 정치적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이들은 제 22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구에 각각 그레이스 맹 후보와 엘렌 영 후보를 내세워 대리전 성격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1 라운드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 보좌관으로 그의 지지를 받은 엘렌 영 후보가 민주당 공천권을 획득하면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중국계 그레이스 맹 후보와 한인 테렌스 박 후보가 민주당 공천과 관계없이 예비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화하면서 엘렌 영 후보의 민주당 공천약발이 힘을 잃고 있다. 특히 지난주 퀸즈 민주당 대모로 불리는 줄리아 해리슨 전 시의원이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 하면서 대리전이 아닌 진검 승부까지 예견되고 있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존 리우 시의원의 지지로 엘렌 영 후보가 중국계로 부터 약 1,200표를, 그레이스 맹 후보가 아버지 지미 맹 후보의 지지로 중국 본토계로부터 약 1,000표를, 테렌스 박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약 1,100표를 얻을 것을 보인다. 출마를 공식화 하지는 않았지만 줄리아 해리슨 전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텔 첸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 중국계로부터 최소 1,000표는 얻을 수 있다”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캐스팅 보트는 각 후보들이 텃밭으로 여기는 각 커뮤니티 유권자가 아니라 백인 유권자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투표율 50%를 기준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약 2,200명으로 추산되는 이 지역 한인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모든 한인유권자가 투표에 참여 몰표를 행사하면 이번 선거에서 한인 후보가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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