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경기 일정(뉴욕 시간)

날짜 시간 대진 장소
6/13 12:00 프랑스 스위스 슈투트가르트
6/13 09:00 한국 토고 프랑크푸르트
6/18 15:00 프랑스 한국 라이프치히
6/19 09:00 토고 스위스 도르트문트
6/23 15:00 토고 프랑스 쾰른
6/23 15:00 스위스 한국 하노버

한국이 포함된 G조는 프랑스의 우위 속에 한국, 스위스, 토고의 백중세가 예상된다.프랑스는 객관적으로 한국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다.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격파하고 우승컵을 안은 뒤 유로 2000,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을 차례로 제패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레블뢰’ 군단은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손
색이 없는 실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2002년 A조 예선 3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며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고, 유로 2004 8강전에서 복병 그리스에 0-1로 덜미를 잡히는 등 ‘왕년의 아트 사커가 아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단 등 베테랑들이 은퇴를 선언, 이후 단 한경기에서도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자국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레블뢰’ 군단의 은퇴 번복으로 간신히 턱걸이로 본선에 올라왔다.

하지만, 프랑스가 과거와 같은 위용은 아닐지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인 만큼 우리에게는 버거운 상태임이 분명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티에라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를 비롯, 지브릴 시세(리버풀), 싱뱅 월토르, 플로망 말루다, 시드니 고부 등이 이끄는 공격
진은 위력적이다.

한국은 과거 프랑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지난 2001년 6월 한국에서 열렸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5골을 내주고 영패의 수모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2002년 5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 끝에 2-3으로 석패, 이길 수도 있는 상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윌토르 등 올림피크 리옹의 ‘레블뢰 3인방’은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PSV 에인트호벤의 ‘태극 듀오’ 박지성-이영표에 가로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FIFA 랭킹 36위로 한국보다 처지지만 메이저 대회마다 늘 복병으로 자리잡아왔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유럽 예선에서 두 번 모두 비겼다. 상대전적은 프랑스가 3승2무2패로 박빙의 우위, 1986년과 1992년에는 스위스가 프랑스를 꺾은 적이 있다.

스위스와 토고의 주요 선수들이 프랑스 리그1(르 샹피오나)에서 많이 활약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서로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토고는 프랑스, 한국, 스위스와 단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베일에 싸여 있다는 점은 의외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프랑스는 아프리카 첫 출전국인 토고를 첫 상대로 만난 게 썩 내키지 않는 분위기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세네갈을 따돌리고 본선에 올라온 토고팀의 선전 여부에 따라 G조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호 · 윤재호 기자>

■월드컵 조편성
A조 독일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B조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웨덴
C조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니그로 네덜란드
D조 멕시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
E조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
F조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H조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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