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합동응원의 메카인 대동연회장에 모인 천여명의 한인들이 이천수.안정환의 골로 승리를 확정짓자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해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걸어서 합동응원장을 찾는 한인들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 대동연회장,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 160가 불가마 예정지 등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20여 블록에 붉은색 띠가 형성됐다.

손주들의 손을 잡고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 시합이 끝난 후에 학교가기로 약속하고 부모와 함께 손잡고 나온 고교생 등 뉴욕한인들은 대~한민국, 필승코리아를 외치며 이날만큼은 하나가 됐다. 뉴욕한인축구협회 회원들은 시종일관 장내 질서와 안내를 위해 경기관람도 뒤로 한 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네 곳의 합동응원전을 훌륭히 치러낸 뉴욕대한체육회의 정경진 회장은 한국의 첫 승과 함께 뉴욕한인들의 높은 문화의식과 수준이 잘 반영된 훌륭하고 감격적인 응원전이었다며 프랑스, 스위스전도 보다 짜임새 있으며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새 마음으로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