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사회복지부(HHS)가 2005연방회계연도(2004 10월1일~2005 9월30일)의 미국내 외국인 인신매매 피해자는 32개국 출신 230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이 23.5%로 가장 많다고 발표, 한국 국가 이미지는 물론 미주 한인들까지 불명예를 안게 됐다.
HHS는 미국 ‘인신매매 피해자보호법’(TVPA)에 따라 미국내 외국인 피해자들에게 체류신분과 관계없이 주거지, 푸드 스탬프, 의료 서비스, 현금 등 각종 지원을 하기 위해 성인 경우 인신매매 피해자 ‘증명서’(Certification)를, 미성년자는 ‘혜택 자격 편지’(Letters of
Eligibility)를 각각 발부해주고 있다. HHS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한국(23.5%), 태국(11.7%), 페루(10%),
멕시코(9.6%) 순으로, 동기간 HHS 인증을 받은 한국인 피해자는 46(모두 성인일 경우)~54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HHS는 2001연방회계연도에 198명, 2002년 99명, 2003명 151명, 2004년 163명 등 TVPA가 발효된 이후 총 841명의 외국인에게 인신매매 피해자 ‘증명서’와 정부 ‘혜택 자격 편지’를 발부했다.HHS는 또 2005 연방회계연도에 인신매매 조직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미 사법 당국과 협조를 조건으로 29개국 출신 외국인 피해자 158명에게 ‘T’ 비자 신청이 가능한 ‘임시체류’(CP)를 허용했으며 “이들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뉴왁 지역의 한국, 페루, 온두라스 출신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법무부 인권국 김완주 국장(차관보)은 12일 한국 여성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켜 강제로 ‘호스티스’로 일하게 한 혐의로 체포된 장성범씨가 연방법원에서 강제 노동 혐의에, 부인 장향경씨가 불법 외국인 고용 조장, 공모 혐의에 유죄를 각각 인정해 오는 9월 선고공판에서 최고 25년 실형과 25만달러 벌금형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