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남성 서류미비자의 취업률은 미국 태생 남성보다 9%포인트 높은 92%에 이르지만 임금은 20년 전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히스패닉 센터(Pew Hispanic Center)는 ‘미국 내 서류미비자의 취업 현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19일 이같이 밝히고 이들의 임금이 20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최근 10여년간 매년 발생하고 있는 70여만명씩의 서류미비자가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저임금 노동직에 취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내 취업인구 중 건설 노동직은 전체의 25%, 거리 청소직 25%, 목수 14%, 건물 관리인 11% 등을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서류미비자 여성은 미국 태생 여성의 취업률인 73%보다 17%포인트 적은 56%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숫자는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저임금 노동직 가운데 여성이 취업 가능한 직업이 적기 때문일 따름이지 이들의 취업률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 예로, 파출부 및 호텔 청소부는 서류미비자 여성의 비율이 전체 취업인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합법 노동자들은 2006년 현재 1985년 평균 주(Weekly) 수입보다 18달러 많은 655달러를 받고 있으나 서류미비자들은 1985년보다 오히려 19달러 적은 417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퓨 히스패닉 센터 제프리 파셀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거주 서류미비자들은 미국인들이 꺼려하는 3D업종에서 사회의 공동체로 열심히 일함에도 체류신분으로 인해 고용주로부터 합법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미국내 서류미비자가 1,200만명에 이르
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해결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퓨 히스패닉 센터의 2004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합법 체류자 중 서류미비자 배우자나 가족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총 1,390만명이며 이 가운데 320만명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윤재호 기자>
미국 내 서류미비자 취업 현황(2005년 기준)
업종 일천명 당 전체 비율(%)
요리사 436 20
건설 노동자 400 25
파출부 342 22
거리 청소부 299 25
목수 277 14
건물 관리인 262 11
농업 종사자 247 29
캐셔 128 5
운전직 151 4
<자료=퓨 히스패닉 센터;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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