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 위로 올라 가는 인생, 아래로 내려 가는 인생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별 기대없이 펼쳐 들었다가 자신도 모르게 몸이 펴지고 의자가 당겨지는 책을 만나고는 합니다.
미우라 아츠시의 「하류사회」라는 책이 바로 그와 같은 책입니다.
이 책, 한 마디로 사람의 정신을 번쩍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난 해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하류사회’라는 단어를 일본사회를 읽어내는 중요한 키워드로 만들 어 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입니다.
그렇다고 저자가 새로운 학술을 주창하는 대학의 저명한 교수이거나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전문학자가 아닙니다.
그는 한때 일본의 미츠비시 종합연구소의 마케팅 분석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하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일본의 중류층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 중 하류층의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는 점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주장하기를 일본사회는 중류층 생활을 누리던 사람들이 중 하류층으로 가파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와이 한인경제가 ‘옛날’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그 ‘옛날’이란 일본 경제의 호황기를 전제로 합니다. 일본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를 맞이했지만, 1990년대를 맞이하면서부터 주식시세는 물론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장기불황에 시달리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고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문을 닫았으며 실업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당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모두 한 때 잘 나가는 중류층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일본 사회는 앞으로 ‘상류층이 15%, 중류층이 45%, 하류층이 40%의 비율을 차지하는 쪽으로 사회계층화가 진행될 것이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상류인가? 중류인가? 아니면 하류인가?
이것을 알아보는 기준이 있습니다. 1) 연간수입이 연령의 100배 이하이다. 2) 그날 그날 편히 살고 싶다. 3) 자기답게 사는 것이 좋다. 4)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5)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6) 혼자 있는 것이 좋다. 7) 온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8)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9) 먹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10) 과자나 패스크푸드를 자주 먹는다. 11) 온종일 집에서 비디오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12) 미혼이다(남자 33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인 경우).
저자는 ‘이 중에 반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상당히 하류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류사회와 하류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삶에 대한 의욕이 상류와 하류를 결정짓는다고 말합니다. 경제적 계층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의식계층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삶에 대한 의욕이 상류이냐? 하류이냐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와이 생활, 아래로 내려 가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위로 올라가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의 생활패턴을 점검해 볼 입니다. 이 책과 함께 읽어볼 만한 책으로는 후지이 긴키의 「90%가 하류로 전락한다」라는 보다 충격적인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삶에 대한 최 상류의식을 가지고 최 상류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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