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잘 알수록 스코어 좋아져
“間事未發而先聞者
間與所告者皆死
(간사미발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왕래하는 적국의 간첩을 필히 수색하여 찾아내고 간첩은 물론 그 정보를 발설한 자도 모두 죽게 된다.’
간첩 활용을 강조하는 손자병법 용간(用間)편에 보이는 구절이다. 첩자를 반드시 찾아내 처단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그 만큼 정보(情報)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는 여러 모로 인생과 닮아 있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자신이 살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근접할수록 스스로 성공적인 삶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삶의 목표를 이루려면 바르고 정확한 양질의 정보가 필수적이다. 또 양질의 정보를 현실적으로 잘 분석해 본인의 상황에 적절히 대입해야 한다.
물론 스피디한 결정과 운용으로 경쟁에서 이겨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골프에서도 정확한 정보만 가지고 있어도 괜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코스에 대한 정보는 그날 스코어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모처럼 잘 쳐낸 샷이 물에 빠지거나 또는 휘어진 형태의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너무 멀리 나가 아깝게 OB 구역으로 나가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코스를 잘 몰라 감춰져 있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요즘엔 골프장마다 코스 안내가 잘 돼 있다.
거리표식이나 코스 안내 책자가 잘 갖춰져 있어 자신의 실력이나 샷 거리에 맞게 코스를 분석할 수가 있다.
정보를 숙지하면 괜한 오기를 부리지 않을 수 있고 공격, 방어의 플레이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해진다. 불안감에서 오는 심리적인 흔들림도 없앨 수 있다.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면 홀마다 캐디가 설명을 할 때 주의를 집중해 듣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딴청을 피우다 엉뚱하게 플레이를 해놓고선 캐디에게 화풀이를 하면 스코어 망치고 동반자들로부터의 에티켓 점수도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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