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 연방하원의원, 고이즈미 일 총리 방미계기 동료의원 지지호소
뉴욕주 민주당 출신 에돌퍼스 타운스 연방하원의원은 2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현재 하원에 상정돼 있는 ‘종군위안부 결의안’(H.Res.759)이 하루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타운스 의원은 이날 하원에 제출한 발언록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저명인사들을 만나게 될 이번 미국 방문은 일본의 잘못을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뉴저지주 공화당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과 일리노이주 민주당 레인 에번스 의원이 지난 4월4일 공동 발의, 현재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계류중인 H.Res.759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운스 의원은 “결의안은 일본이 세계 2차 대전 당시 한국, 중국, 필리핀, 태평양 지역 국가 여성과 어린 여자 어린이들을 성 노예로 이용한 것은 가장 무서운 타락 행위 중 하나로 일본이 이를 시인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라며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이같은 잔학 행위를 사과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그 많은 여성들과 어린 여자들을 강제 매춘으로 고통받게 한 것에 대한 책임마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운스 의원은 또 “H.Res.759는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국인 일본에게 미국인 지도자들이 인권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침묵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는 동료 의원들이 결의안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2001년, 2005년에 이어 3번째로 의회에 상정된 H.Res.759는 29일 현재 전체 하원의원 435명 중 공식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의원은 39명에 불과해 의원들을 상대로 한 한인사회의 강력한 로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이 결의안이 지난 4월 의회에 제출되자 고이즈미 총리 방미 뒤 결의안을 다뤄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하고 거물 로비스트 등을 동원해 결의안 처리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29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 환영행사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미국과 일본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고이즈미 총리를 “선견지명이 있고 성실한 남자로 내가 친구로 부를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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