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미스코리아 뉴욕 선에 당선된 김 나오미(19)양이 대회 당일 운명한 외할아버지를 기리며 외할아버지가 속했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북부지회에 당선 장학금을 기부키로 한 사실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북부지회(회장 박종각)는 지난 30일 저녁 암으로 투병 중 82세의 나이로 서울에서 별세한 고 탁한관씨의 외손녀 김 나오미양이 뉴욕 선 당선 장학금을 지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3일 전했다.
동북부지회 송인명 고문은 “3일 오전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오히려 지회에서 김양에게 장학금을 주어야 할 것인데...... 김양의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고 대견해 했다.
김양은 “외할아버지의 쾌차를 바라며, 미스 코리아 뉴욕이 돼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었다. 뉴욕 선에 당선된 후 좋아하실 할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기다렸는데 이렇게 돌아가시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번 장학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처음으로 제가 노력해 얻은 것이다”며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마음에 지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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