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설치화가 조숙진씨와 재불화가 유혜숙씨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과 파리 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이 공동으로 기획, 오는 9~11월 뉴욕과 파리에서 열릴 ‘제2회 뉴욕 파리 교류전’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뉴욕-파리 교류전에 참가할 두 작가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파리한국문화원의 협의와 미술평론가 등의 자문을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선정됐다.
이번 교류전은 파리의 작가는 뉴욕에서, 뉴욕의 작가는 파리에서 전시하던 제1회와는 달리 이번에 선정된 두 작가가 함께 뉴욕과 파리에서 잇따라 2인전을 갖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뉴욕의 존첼시 아트센터에서,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프랑스 파리의 가나 화랑에서 조숙진·유혜숙 2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1988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해 온 조숙진씨는 일상에서 발견한 오브제를 이용한 조각 구축물과 특정 장소성이 부각되는 공공 조형물 작업을 주로 해온 미술가다. 조씨는 홍익대 미술대학원과 프랫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1985년 첫 개인전 이후 16회 이상 개인전을 열어 온 중견 조각가다.
뉴욕한국문화원이 2003년 이민백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뉴욕 중견 작가 20인전 <교차로에서>에 참가하기도 했다. 1987년부터 파리에서 활동해 온 유혜숙씨는 캔버스 가득 머릿결의 이미지를 그리는 미술가로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드로잉과 페인팅을 혼합한 기법으로 질감 표현이 특출한 회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존과 부재 사이의 관념적인 유희를 펼치는 입체 작업도 한다.
1964년 서울생인 유혜숙씨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파리로 건너가 파리 국립미술학교의 학·석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 프랑스 젊은 작가들의 등용문인 Salon de Montrouge, Jeune Creation 등에 참가했으며, Galerie Bruno Delarue(Paris), Albert Chanot 아트센터(Clamart), Galerie Le Theatre(Vanves) 등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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