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재 승격 통보받아…23일 경기 등판할 듯
프로 전향 후 최고시즌을 구가하고 있는 백차승이 매리너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됐다.
백차승의 한 측근은 20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19일 저녁 메이저리그 승격을 통보 받았지만 매리너스가 애너하임에 원정경기 중이어서 21일에나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차승이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전격 이적한 제이미 모이어의 선발순번을 메우게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작년 시즌 후 매리너스의 40맨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타코마 레이니어스에 머문 백차승은 올 시즌 절치부심,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며 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백차승은 올 시즌 총 24게임에 선발등판, 147이닝을 던져 133개 안타를 허용하고 삼진을 103개(사사구 37개)나 잡아내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백차승의 빼어난 성적으로 매리너스 주변에서는 조만간 그의 승격이 점쳐져왔다.
작년 시즌 후 모이어의 이적을 추진했던 매리너스의 빌 바베이시 단장은 모이어를 그의 고향 팀이자 전 매리너스 단장 팻 길릭 GM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전격 이적시키고 마이너리그 유망투수 2명을 영입하는 딜을 성사시켰다.
매리너스는 모이어의 트레이드와 함께 계속 부진을 보이고 있는 조엘 피네이로를 중간계투로 끌어내리고 좌완 구원투수 제이크 우드를 선발로 낙점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대 변혁에 따라 백차승은 23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세이프코필드 홈 경기와 코리언나이트 전날 경기인 28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리너스 구단은 백차승의 직구 스피드가 92~93마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슬라이더, 투심,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어 2004년 깜짝 승격 때와는 다른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트리플 A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투수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허용, 만족스럽지 못한 2005시즌을 마친 백차승은 올 시즌 시작 전“몸 쪽 승부 등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