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제품안전위원회(CPS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IBM이 생산해 판매한 노트북 `씽크패드(ThinkPad)’ 52만6천대에 장착된 소니사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IBM과 레노보측은 화재 발생의 위험을 감안해 배터리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상 배터리 가운데 16만8천500개는 미국 내에서 판매됐고 나머지는 전 세계적으로 팔린 것이다.

소니사가 제공한 노트북 배터리 리콜 사태는 델(410만개)과 애플컴퓨터(180만개), 그리고 지난주 도시바(34만개)에 이어 4번째이다.

리콜 대상 배터리는 2005년 2월부터 이달까지 팔린 T시리즈(T43, T43p, T60)와 R시리즈(R51e, R52, R60, R60e), X시리즈(X60, X60s)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거나 개별적으로 판매된 것이며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보는 지난해 5월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했었다.

소니사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CPSC와 최근 일련의 사태를 해결키 위한 배터리 대체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며 이런 해결책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