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양국은 3일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실험을 비롯한 위기 관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국가안보담당 총리 보좌관이 밝혔다.
고이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한 뒤 북한의 핵실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비상사태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케 보좌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 우선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핵실험에 대비한 위기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긴밀히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고이케 보좌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커다란 호소를 하려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핵실험을 수단으로 쓰는 건 실수이며, 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의해 임명된 고이케 보좌관은 이날 해들리 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해 가진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한국과 중국 동시 방문 계획을 설명하고, 아베 총리의 향후 방미 일정을 협의했으며, 북한 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대책 등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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