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M 거두 박종호 교수,“신도 2명 교회서 찬양인도도”
워싱턴주만 5번 방문…다코타 2개주 돌면 50개주 일주
“작은 교회의 찬양예배를 인도하면서 은혜를 많이 받는다. 불러만 주면 어디라도 찾아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나누고 싶다”
한국 기독음악의 한 획을 그은 CCM의 거두 박종호 교수(한동대)의 콘서트 경력은 웬만한 대중가요 스타보다 화려하다. CCM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수 만명의 청중을 모아놓고 공연을 펼칠 만큼 실력을 갖춘 성악가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라면 10명이 모인 곳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 50개 주를 돌며 찬양집회를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운을 뗀 박 교수는“곧 있을 와이오밍주 집회 후 남북 다코타 2개주 만 남는데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신도가 단 두 명인 교회에서도 집회를 이끌며 스스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졸업한 뉴저지 메네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저지에 잠시 머물며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는 “와이오밍 집회를 계획하며 그 지역의 한 교회에 전화를 걸어‘박종호인데 찬양집회를 이끌고 싶다’고 밝히자 상대 목사님이 처음에는 장난으로 받아들이다가‘왜 이곳까지…’라고 되묻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예수님이 우리에게 결코‘내가 가도 좋으냐’고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하셨 듯 내가 받은 은사와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어디라도 찾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워싱턴주를 다섯 번째 방문했다.
최근 시애틀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소프라노 조수미와 선화예고 및 서울대 음대 동기인 박 교수는 그러나,“집회와 콘서트는 확연하게 다르다. 프로로서 나는 콘서트 섭외가 들어오면 웬만한 무대에 서지 않는‘교만한 연주자’지만 집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 것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는 하나님의 음악을 들려줘 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행사이므로 적극적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후 동기생인 최덕신과 미래가 보장된 성악가로서의 진로를 접고 CCM 가수로 입문한지 20년째를 맞는 박 교수는“현대 한국 CCM 연주자들이 피나는 음악적 연마 없이 단지 교회 내 집회를 잘 이끌었다는 이유만으로 직업 연주자로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잡아야할 문제”라고 꼬집고“기독음악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기성 대중음악보다 더 짜임새가 있고 실력이 탄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교회 내 찬양 사역팀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며 연주 실력보다 이들의 찬양이 하나님과 신도들에게 은혜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덧붙였다.
첫 앨범‘살아 계신 하나님’이 무려 60만장이나 팔리며 CCM을 대표하는 성악가수로 자리매김 한 후 모든 앨범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녹음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귀띔한 박 교수는“교회집회를 통해 모은 후원헌금으로 최근 탄자니아에 고아원을 건립, 하나님을 꾸준히 증거하고 있다”며 불러만 주면 미국 어디라도 찾아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집회문의는 www. parkjongho.com이나 pmgusa@ hotmail.com, 또는 (732)306-1071로 하면 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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