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즈’(Fuse)
내전이 끝난 2년 뒤 보스니아의 한 작은 마을 테산지를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을이 영접준비를 하느라고 북새질을 친다. 마을을 깨끗한 이미지의 모범마을로 만들기 위해 사창가는 문화센터로 변모하고 아동합창단은 ‘떠오르는 태양의 집’을 연습하는가 하면 동네 소방관들은 원수 같은 세르비아 지역의 소방관들과 단합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도착한다는 날 대통령은 안 오고. 재미있는 다크 코미디. 성인용. 25달러. FRF.
‘달려라 주커’(Go for Zucker)
전 동독의 스포츠 캐스터로 지금은 빈털터리가 된 당구광 재키 주커의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유산을 담긴다. 그러나 어머니는 재키가 오랫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미국 사는 형으로 보수적 유대교 신자인 사무엘과 화해하는 조건하에서만 그에게 유산의 일부를 준다는 단서를 남겼다. 재키는 일가족을 대동하고 귀국한 형과 억지 춘향식 화해를 하는데 문제는 유대교 전통에 따라 아무도 1주일간 외출을 못하는 것. 재키는 거금이 걸린 당구대회에 나가기 위해 형의 눈을 속여야 하는데. 독일산 코미디. 성인용. 35달러. FRF.
‘시간은 흘러도’(Changing Times)
30년간 첫 사랑 세실(카트린 드뇌브)을 못 잊는 앙트완(제라르 드파르디외)은 세실을 찾아 파리서 아프리카 탄지에로 온다. 그러나 세실은 연하의 모로코인 의사와 결혼을 했다. 그런데도 앙트완은 끈질기게 세실을 찾아 사랑을 호소한다. 삶과 사랑과 희생에 관한 드라마. 성인용. Koch Lorber.
‘친절한 금자씨’(Lady Vengeance)
박찬욱의 ‘복수 시리즈’ 3부작 마지막 편. 유아납치 살해범으로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고 13년간 옥살이를 한 금자(이영애)는 출옥하면서 감방 동료들을 규합, 자기의 옥살이에 책임이 있는 장본인(최민식)에 대한 치밀한 복수를 계획한다. 마지막에 금자가 최민식의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들을 모아 놓고 그에게 가하는 복수가 잔인하고 피가 강물처럼 흐른다. 폭력을 위한 폭력 영화로 자심한 폭력이 거의 코믹할 지경. R. 23달러. Tartan.
‘세번’(Three Times)
대만 감독 후 시아오-시엔의 시대에 의해 모양 지어지는 사랑에 관한 탐구. 1966년과 1911년 그리고 2005년을 시간대로 각기 한 쌍의 남녀가 사랑에 희열하고 아파한다. 세 시대의 한 쌍으로 모두 아름답고 섹시한 슈 퀴와 멋쟁이 창 첸이 나온다. 세 에피소드 중 첫 번째 것이 가장 로맨틱하다. 촬영이 매우 아름답다. 성인용. 25달러. I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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