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석형(59·롱아일랜드성결교회)목사.
그는 “새벽기도 중에 교협 부회장에 출마하기로 약 3주전에 결정했다. 교협 부회장이 되면 새로 되는 교협 회장을 잘 도와 1년 동안 교협이 새로워지고 교협을 통해 뉴욕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교파를 초월해 융합하고 서로 도와 부흥 발전하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한 한인교회들이 되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 해 회장을 돕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의 목회철학 및 교회관은 “교회가 작고 큰 것이 문제 아니다. 교회가 작든 크든 주는 교회, 즉 베푸는 교회가 되자는 게 나의 목회철학이자 교회관이다. 또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일 년 365일 연중무휴로 일요일까지 새벽기도를 한다. 선교여행을 다녀와
피곤할 때에도 부목사에게 새벽재단을 맞기지 않고 혼미한 가운데서도 새벽재단의 설교를 한다. 새벽부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나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영성·경건의 훈련을 쌓고 스스로 겸손해지자는데 있다”며 “이렇게 자신을 쳐 만들려 하니 지금까지 대과 없이 하나님께서 목회와 교회를 잘 인도하여 주셨다”고 말한다.
부친 김희택(90·기독교대한성결교 증경총회장)목사와 임원복(작고)사모와의 사이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부친이 교단으로부터 ‘개척공로상’을 받을 정도로 교회 개척을 했다고. “부친은 교회가 안정되려 하면 곧 다시 다른 곳으로 가 교회를 개척하여 어릴 때 굶기도 많이
굶었다. 그래서 신학교를 나와도 목사가 되지 않으려 했다. 한국서 신학교를 나온 후 1973년 도미해 이민자들이 겪는 여러 가지 고생 끝에 안정이 되려했다. 1983년 어머님이 미국을 방문해 관광을 시켜 드렸다. 떠나든 날 어머님은 나에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
란 말을 남기고 한국으로 떠났다. 이 말은 곧 ‘신학교를 나왔으니 목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란 뜻이었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러시아(그 때 당시 소련)항로로 잘못 들어 소련전투기의 사격을 받고 사할린 상공에 떨어진 그 비행기였다. 어머님은 그렇게 돌아가셨다. 결국 어머님이
나에게 하신 그 말씀은 유언이 되었다. 나는 잘 나가든 모든 사업을 일체 끊고 목사고시공부를 하여 1984년 목사가 된 후 교회를 개척했고 지금까지 목회활동만 하고 있다. 결국 어머님의 유언 같은 그 말씀이 신학교를 나와 세상 속에서만 살던 나를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며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워한다.
1984년 롱아일랜드성결교회를 개척한 후 7년간 루터란교회를 빌려 목회하다 현재의 웨스트버리 지역에 교회를 사서 옮긴 후 목회하고 있는 김목사는 서울신학대학(B.Th.), 뉴욕신학대학원(NYTS) 목회학석사(M.Div.),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에서 신학박사(D.D.)학위를 수료
했고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나소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성결교회 의장, 미주성결센터 이사장, 미주성결교회 교단 총무 2회, 미주성결신학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주성결대학교 부총장으로 있다. 그는 뉴욕교협 제13회기(김상모목사 회장)때 서기로 시작하여 협동총무,
선교분과위원장, 역사분과위원장, 교육분과위원장, 통역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로부터 사회공로상(2001)을 수상한 바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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