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80여명 나서도 목표액 절반도 못채워
“기금 모금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오는 19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대규모 기금모금 행사를 앞두고 한인회는 남문기 회장과 스칼렛 엄 이사장 등 임원진과 80여 이사들이 모두 발벗고 나서 모금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목표액은 30만달러.
한인회는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을 ▲노인복지회관 및 한인회관 확장공사 지원 ▲자체 타운방범단 조직과 방범차량 구입 ▲한인타운 전철역 주변 단장 ▲한인직업교육센터 설립 등에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전의 한인회와는 차별화하는 사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단체로 변모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모금이 예상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현재 한인회에 접수된 모금총액은 약정액을 합쳐 14만여달러로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인회는 기금모금 행사를 앞두고 한인 기업과 한국 기업들에게 지원을 호소하는 ‘후원 프로그램 안내서’를 발송했으나 반응이 크질 않다.
후원금 3만달러인 ‘타이틀 스폰서’와 2만달러의 ‘플래티넘 스폰서’를 약정한 기업은 없었고 후원금 1만달러 지원을 확약한 ‘다이아몬드 스폰서’는 뉴스타 부동산 그룹이 유일했다. 미래은행과 윌셔은행, 코카콜라 등은 후원금 5,000달러의 골드스폰서 약정에 그쳤다.
조동진 사무국장은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실적 저조의 한 이유일 수 있으나 새로운 한인회로 변신 중인 28대 한인회는 과거와는 다른 한인회가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와 기업들의 후원 없이는 새로운 한인회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기금모금 협조를 호소했다.
2일 열린 재정분과위원회에서는 항구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장기 과제인 정부 그랜트 확보 이외에도 한인회 정기 회보 발간과 크레딧 카드사 제휴 등 자체 수익 사업을 통한 예산확보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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