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회장 시설을 갖춘 타운 내 호텔과 대형식당의 연말 경기는 쾌청하다.
워낙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대부분 업소가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텔과 유명식당의 경우 주말 예약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신생식당을 찾거나 음식을 캐터링 해 가든파티를 하는 모임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든스위트 호텔 주우인 전무는 “연회장의 경우 24·25·30·31일 저녁을 제외한 모든 날짜의 예약이 끝났다”며 “목∼일요일에 예약돼 있는 단체는 거의 모두 행사 직후 다음 해 예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든스위트는 연말 행사 참석자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출입구 공사를 끝냈다.
최근 연회장을 리모델링한 로텍스 호텔도 형편은 마찬가지. 월∼수요일을 제외하면 예약이 불가능하다. 케이 김 매니저는 “다양한 파티음식 메뉴를 준비했고, 가라오케도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호텔에 비해 비용이 약간 저렴한 대형식당도 연말 대목 준비를 끝냈다. 용궁의 천 웽 매니저는 “큰방은 예약이 끝났고, 전체적으로 90% 정도의 예약률을 기록중인데 이는 예년과 비숫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설 식당들은 주말에 호텔과 유명 식당에 예약을 못한 단체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오감도 미셸 장 사장은 “두 달 전 야외 패티오를 새로 만들어 50∼60명 정도의 모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대산과 헌팅턴비치 토다이 등도 연말모임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캐터링 업체도 12월 중순 이후에는 결혼식 손님을 못 받을 정도로 각종 연말 파티 준비에 바쁘다. 대형병원과 다운타운 의류업체처럼 자체적으로 송년모임을 개최하는 회사가 적지 않은데다, 최근에는 공원이나 집에서 연말파티를 하는 단체도 늘고있기 때문이다.
신미캐터링 이종현 사장은 “12월은 평소보다 2배 정도 주문이 늘어난다”며 “외곽지역에 저택을 소유한 한인이 늘면서 60∼100명 정도 규모의 동창회 등을 중심으로 집에서 파티를 하는 곳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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