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이날밤 7시께 식사를 하던 한인들이 긴급방송으로 나오는 북한의 핵실험 보도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신효섭 기자>
“북한은 더 이상 핵도박 말길”
“한반도서 전쟁만은 막아야”
북한이 전 세계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A한인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8일 저녁 CNN 등 미 방송들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자 한인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긴장 속에 향후 한반도 정세 추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인들은 향후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경우 북미간 무력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나타내면서 미국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8일 저녁 7시 30분경 저녁 식사 도중 미 방송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해 들은 한인 강수철(40)씨는 “북한이 이렇게 빨리 핵실험을 강행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하게될지 몹시 걱정된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밝히며 “북한이 절대 오판을 해서는 안될 것이며 미국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북한과 미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CNN 방송을 통해 소식을 접한 김종국(39)씨는 “핵실험 강행에 앞서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놀랍다”며 “북한 김정일이 한반도 7,000만 동포의 생명을 담보로 더 이상의 핵도박을 해선 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진수(46)씨는 “미국의 향후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도 절대 무력대응을 해선 안된다. 참으로 한반도 정세가 걱정스럽다”고 말했고 최정미(51)씨는 “중국에게는 20분전에 통보를 했다는데 한국정부는 사전통보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 정부도 남북 관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인 박 모씨는 “참으로 걱정된다. 미국이 북한의 핵기지에 정밀 폭결이라고 하는 날엔 북한도 가만있지 않을텐데...”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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