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개그 스타 김기욱이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김기욱은 지난 2005년 4월 SBS 오락 프로그램 ‘X맨을 찾아라’ 녹화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꼬박 1년 반 만에 친정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복귀한다. ‘화상고’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가 아쉽게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김기욱의 복귀 코너는 현재 ‘웃찾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형님뉴스’다. 김기욱은 ‘형님뉴스’의 얼굴 없는 주인공으로 이름만 나올 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관심을 모았던 ‘덕근이’로 등장해 길용이 김재우와 웃음 대결을 펼친다.

덕근이는 그 동안 길용이의 라이벌로 수시로 언급됐지만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 김기욱이 덕근이로 나서면서 ‘형님뉴스’는 길용이-덕근이 양강체제로 비상한 웃음을 제조하게 될 전망이다.

김기욱의 측근은 다리는 많이 좋아졌다. 아직 정상적인 보행은 쉽지 않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움직임에 불편은 없다. 김기욱은 1년 여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그 동안 걱정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할 각오로 멋진 웃음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기욱은 ‘형님뉴스’ 외에도 예전 ‘화상고’의 파트너인 박상철과 함께 ‘바디 랭귀지’라는 코너도 새롭게 선보인다. 10월말에는 음악 개그 ‘보이스 포 맨’을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