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인기 TV 시리즈‘미녀 삼총사’의 원조 멤버로 유명한 파라 포셋(59)이 대장암에 걸려 투병 중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CNN 인터넷판은 10일 파라 포셋이 홍보 대리인을 통해 자신이 암과 싸우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76년 처음 전파를 탄 ‘미녀 삼총사’에서 파라 포셋은 금발 미녀 요원인 ‘질 먼로’로 출연해 대표적인 섹스 심볼로 인기를 누렸다.
포셋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은 지난 8월 에미상 시상식 이후 할리우드 연예가에 퍼지기 시작했는데 대장에서 발견된 종양에 대한 정밀 조직검사 결과 최근 악성으로 최종 진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라 포셋은 자신의 출세작인 ‘미녀 삼총사’를 비롯한 많은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프로듀서로 작고한 애론 스펠링의 추모 코너에 등장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초췌한 모습을 보여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는 걱정을 샀다.
이미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화학치료와 외과 수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파라 포셋도 측근들을 통해 앞으로 6주간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같다. 최악의 상태까지 각오하고 있지만 수술이 잘 된다해도 예전으로 돌어가기는 힘들 듯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래도 파라 포셋은 그의 와병 소식에 전세계 각지의 팬들이 답지한 성원과 위로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팬들을 위해서도 굳건히 암과 싸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미녀 삼총사’탄생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각종 TV쇼와 기념 행사에는 제동이 걸렸다. 파라 포셋은 삼총사 멤버이자 단짝 친구인 케이트 잭슨(58), 재클린 스미스(61)와 함께 옛 영광을 기억하기 위해 팬들 앞에 다시 한번 뭉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암 치료 때문에 아쉽게도 무산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다른 삼총사인 재클린 스미스는 2002년 유방암 치료를 받았고 케이트 잭슨 경우도 80년대 후반 유방암으로 두 차례나 생사를 넘나 들은 경험이 있다.
’600만 달러의 사나이’ 리 메이저스의 전처이자 고전 ‘러브 스토리’의 라이언 오닐 애인으로도 유명한 파라 포셋은 본인도 백혈병을 앓다가 극복한 오닐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 투병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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