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신은 손지창씨였는데 그 땐 참 좋았어요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감독 김성훈, 제작 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으로 4년 만에 스크린 무대에 복귀한 이혜영(35)이 생애 첫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이혜영은 10일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생활하면서 첫 키스신을 찍은 상대는 손지창씨였다. 그 때는 참 좋았는데 이번에는 백윤식 선배를 상대로 첫 베드신을 찍었다. 나도 나이를 많이 먹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망하지만 재미있는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이혜영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섹시한 이혼녀 미미. 영화는 홀아비 생활 5년째에 보기 드문 짠돌이 아저씨 동철동(백윤식)과 엄마 없이 자라며 생긴 애정결핍 증세 때문에 여성에 대한 관심만 비대해진 고등학생 동동현의 집에 미미가 이사오면서 그녀를 사이에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두 부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백윤식은 이혜영과의 베드신에 대해 혜영씨가 베드신 촬영 전에는 옷을 홀가분하게 입고 있더니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청바지 등을 자꾸 껴입더라며 우리가 찍은 베드신의 화면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 남편인 가수 이상민과의 소송 문제로 포탈사이트 검색 상위를 차지했던 이혜영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스크린 복귀를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훌륭한 배우 두 분 덕에 결심할 수 있었고 봉태규, 백윤식씨에 묻어서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영화를 찍다 보니 어느 순간 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는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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