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핵무기 서울서 터지면
최대 62만명 사망자 발생
북한이 9일 실시한 핵실험의 위력에 대해선 정부 기관과 전문가들 사이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폭발 위력이 작은 소규모의 핵무기라도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소규모 폭발=국가정보원은 이날 정보위 보고를 통해 “통상 1kt(킬로톤) 핵실험의 경우 지진 규모가 4.0이라는 점에서 1kt 미만의 소규모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kt은 TNT 폭약 1000t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위력이다. 파키스탄이나 인도, 중국의 경우 보통 수십~수백 kt의 핵실험을 했으며 규모 4.5~6의 지진파가 감지됐었다. 일본 히로시마에는 14kt의 핵무기가, 나가사키에는 21kt의 핵무기가 각각 투하된 바 있다.
◆서울 상공 폭발시 18만~62만명 사망=북한이 보유했을 것으로 보이는 10~20kt의 핵무기를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 사용될 경우 충격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미 국방부 및 중앙정보국(CIA) 등이 지난 98년 비밀리에 모의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과 비슷한 15kt의 핵무기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500m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62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지점에서 반경 150m 이내의 모든 물체는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고 1㎞ 이내 지역은 거의 모든 물질이 녹아 내린다. 이보다 위력이 작은 10kt의 핵무기가 서울 상공에서 폭발하면 최소 18만명의 사망자와 16만명의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미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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