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행치마을 곳곳 현수막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고향 주민들은 유엔 사무총장 단독 후보 공식 지명이 확정되자 “건국이래 최고 경사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광주 반씨 집성촌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마을회관에 모여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기다리며 반 장관의 성장과정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 등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주민들은 반 장관의 인터뷰 방송을 시청하면서 계속 박수를 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종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반 장관이 전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는 최고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반 장관이 단독후보로 지명되는 잔칫날에 북한 핵실험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을 아쉬워하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되는 날에 대대적인 마을 잔치를 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 장관과 6촌인 반기종(65)씨는 “반 장관이 세계의 대통령 격인 유엔 사무총장에 추천된 오늘이 내 평생 최고 기쁜 날이다”며 “책임감이 강한 반 장관은 반드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 마을 이장 반옥환(52)씨는 “며칠 동안 마을 잔치를 열어도 기쁨을 다할 수 없지만 반 장관이 북한 핵 실험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니 고향 주민들도 떠들썩하게 잔치를 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와 조용히 TV를 시청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음성군은 오전부터 ‘음성 출신 반기문 장관 유엔총장 확정 경축’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군청에 내거는 등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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