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로맨티스트와 덜렁이의 사랑.’
록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탤런트 이승신이 제2의 신혼을 맞이한다.
김종진과 이승신은 11월 20일 서울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화촉을 밝힌다. 각각 한 차례씩 이혼의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행복한 새 출발에 나선다. 결혼 날짜인 11월 20일은 이승신의 생일(10월 22일)과 김종진의 생일(12월 19일)의 딱 중간인 날로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김종진-이승신 커플은 지난 1월 KBS 2라디오 ‘전영록의 뮤직토크’에서 게스트로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승신이 봄여름가을겨울의 팬이었기에 콘서트 초대 등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이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승신씨를 만난 뒤 검정색이던 세상이 뽀얗게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승신에게 첫 눈에 반한 김종진은 지난 4월 예정에도 없던 콘서트를 연인을 위한 선물로 준비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과시했다.
이 같은 김종진의 낭만적인 사랑에 감격한 이승신은 김종진을 ‘마지막 남은 로맨티스트’로 여기며 사랑을 키워갔고, 김종진은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의 이승신을 ‘덜렁이’라 부르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종진이 지난 6월 일산에서 이승신이 살고 있는 분당으로 이사한 뒤에는 동네에서 함께 산책을 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지난 8월엔 태국 푸켓으로 예비 신혼 여행을 다녀오며 둘 간의 사랑을 한층 굳게 다지기도 했다. 김종진-이승신 커플은 14일 김중만 사진작가와 함께 웨딩사진을 촬영한다.
김종진과 전태관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은 ‘어떤 이의 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을 히트 시킨 인기 그룹으로 현재 KBS 2FM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DJ를 맡고 있다.
결혼사실이 공개된 11일 김종진은 이 라디오 방송에서 이소라의 ‘청혼’ 등 사랑 관련 노래를 듬뿍 선사하며 결혼을 앞둔 새 신랑의 기쁨을 자축했다. 이승신은 1992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한강수타령’,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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