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단둥시와 인접한 북한 신의주 쪽 북한군 병사가 배를 타고 접근하는 사진기자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
‘북, 핵미사일 발사 협박’ 일축
“현재로선 군사제재 계획 없어”
미국은 10일 만약 미국이 현재의 핵 대결을 해소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 경우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과 북한과의 양자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위협과 협박을 통해 협상하려는 북한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일축하고 “과거에는 이것이 통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베이징 발 기사에서 북한이 현재의 대결상태가 지속될 경우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볼턴 대사는 “북한이 오랫동안 핵무기 운반능력을 추구해온 것은 명확하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이미 지난 2001년 미국을 요격미사일협정(ABM) 제한으로부터 해제하려 했던 것도 이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볼턴 대사는 이어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면 6자 회담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6자 회담에 복귀하면 언제라도 그들이 원하는 시기에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턴 대사는 이날 여러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해상봉쇄를 포함해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며 군사행동을 통한 대북 제재를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군사적 옵션을 알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책상 위에 계속 놔두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를 외교적,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토프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핵 보유국에 가입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응책과 관련,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볼턴 유엔주재 대사가 뉴욕에서 동료들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해 당장은 유엔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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