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든 리커 스토어 업주 A모씨가 업소정리를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히스패닉 청소년들 한인 리커 스토어 한달새 9번 털어
참다못한 업주 감시카메라 설치·경찰수사 의뢰해 덜미
한 달동안 9차례나 한인 리커 스토어에 들어가 맥주를 훔치는 등 마구잡이 행패를 부려오던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이 경찰의 잠복 수사로 9일밤 체포됐다.
이들은 참다못한 한인업주가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후 이들의 범행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 경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하면서 꼬리가 잡힌 것이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께 한인타운 인근 ‘가든 리커 스토어’(1479 W Washington Blvd) 앞에서 잠복 근무중 맥주를 훔쳐 달아나는 히스패닉계 2명중 한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히스패닉계 남성(21)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나머지 한명은 달아났으며 야구배트로 주인을 협박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청소년(17)을 추가 체포했다.
이 청소년은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 구경삼아 나타났다가 이를 알아본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잡혔다.
가든 리커 스토어 업주 한인 A모씨는 “여기서 17년간 가게를 운영해왔고 용의자들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동네 청소년들”이라고 밝히고 “처음에는 어린 청소년들이 저지른 일이라 잘 타일러 넘어가려 했으나 도가 지나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어제 체포된 청소년 중 한 명은 놀웍 지역에서 절도혐의로 집행유예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어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들에게 알렸으나 그들 역시 무관심으로 일관해 신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인 업주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절도행각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8일에는 사는 곳을 안다며 야구배트를 이용해 협박까지 하자 참다못한 주인이 CCTV에 찍힌 내용을 증거로 용의자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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