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아무런 연고 없이 불법체류신분으로 노인성 치매를 앓던 한인노인이 주미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송환돼 한국내 노인복지시설에 수용됐다.
주미한국대사관은 11일 지난 5월부터 노인성 치매로 메릴랜드주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인 노인 김모씨(72)를 메릴랜드주 병원과 한인천주교회의 협조를 받아 지난 10일 한국으로 송환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김씨 자녀들이 김씨를 돌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씨는 한국 내 노인복지시설로 보내졌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측은 지난 5월부터 김씨를 돌보아 오던 메릴랜드 주 병원의 요청으로 김씨를 수용할 수 있는 한인단체나 미국내 봉사기관을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으며 결국 김씨의 주민등록 관할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김씨를 국민기초 생활보장 수급자로 노인복지시설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김씨를 이날 한국으로 송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