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여파 미주 순회공연 연일 만원
탄탄한 연기력·알찬 내용 호평 LA공연 기대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면서 워싱턴을 시작으로 미주 순회공연중인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스토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가혹한 인권탄압과 정치범 수용소의 처절한 삶을 그린 이 작품은 그동안의 단순한 반공을 소재로 한 일반적인 것들과 달리,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알찬 내용으로 한인들은 물론 주류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체 관객의 40%를 미국인들이 차지할 정도로 주류사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비문제로 공연취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이번 순회공연에 전화위복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공연에는 4,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연일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과를 얻었다.
또 11일과 12일 뉴저지와 뉴욕의 한인교회에서 열리는 공연에도 현지 교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으로 입장권이 거의 매진된 상태다.
때문에 순회공연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LA 공연 역시 한인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북핵 실험으로 모든 한인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이번 공연성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을 감독한 탈북자 출신 정성산씨는 “많은 관객들이 직접 공연을 보고난 뒤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주류사회 관객들로부터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최근 발생한 북핵문제로 순수작품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크다”며 “순수예술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A공연은 19일부터 22일까지 오후 7시(21일과 22일은 오후3시, 7시 2회 공연) 스카티시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며, 이에 관한 문의는 (323)730-5054로 하면 된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