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미수출 1억2,672만달러
로얄젤리·면류·비스켓·음료 순
한국 농림축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 농림축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1억2,672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농심의 랜초쿠카몽가 공장 설립으로 수출주도 상품이던 라면 수출액이 2,000만달러에서 950만달러로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로얄젤리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763만 달러로 최대효자 품목으로 올라섰고, 면류(1,079만 달러·37%)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비스켓류(532만 달러·27%)와 기타음료(446만 달러·67%), 베이커리류(250만 달러·20%)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2001년 1억7,302만 달러에 머물었던 한국산 농림축산물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2억8,044만달러를 기록해 4년만에 6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 LA at센터 김학수 지사장은 “주요 수출품목인 라면류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과자류, 주류, 소스류 등의 수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시장개척 노력도 수출증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달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출상담회와 특판전을 개최한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371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고, 66만달러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액은 36%, 판매액은 57% 증가한 수치다.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젓갈, 김치류, 녹차, 김, 기능성건강식품, 황토 생활도자기 등 140여 품목의 농수산물을 선보인 전라도는 타민족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전라도는 주류시장 상대 한인 유통업체인 ‘솔리드 골드’(회장 박종현)사의 유통망을 통해 주류업체에 농수특산품을 납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는 전라도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오는 11월14일 LA 지역에서 수출상담회와 특판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충청북도는 최근 아이다호주와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에서 2,120만달러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신고배 수출로 재미를 보고 있는 울산광역시도 지난해부터 타민족을 겨냥해 황금배를 수출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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