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카지노 운영업체 `커즈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버치 커즈너(42)가 지난 11일 카리브해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즈너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 리조트 인근 상공에서 개발 가능 지역을 물색하던 중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2명과 동승한 다른 탑승객 1명 등과 함께 숨졌다.
회사측은 커즈너의 비극적 사망을 큰 슬픔 속에 추모한다고 말했다.
커즈너는 아버지 솔 커즈너와 함께 최근 32억 달러 규모의 `커즈너 인터내셔널’ 인수를 주도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커즈너 인터내셔널’은 바하마 군도에 있는 카지노 리조트 `애틀랜티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와 `원 앤드 온리 럭셔리 호텔’ 체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런던 남동부의 그리니치에 슈퍼 카지노 건설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바하마에 본사를 둔 `커즈너 인터내셔널’은 총 10억 달러를 들여 바하마 리조트 확장 공사에 들어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두바이에도 15억 달러를 투입, 제2의 `애틀랜티스 리조트’를 건설 중이다.
커즈너는 또 싱가포르의 `캐피털’사와 제휴, 센토사 섬에 15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 개발 허가를 신청키로 했다. 양사는 커즈너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즈너가 탄 헬리콥터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산토 도밍고 북쪽 192㎞ 지점에 위치한 푸에르토 플라타 인근 소수아와 카바레테 지역에 추락했다.
현지 항공 당국 관계자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기관 고장을 일으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커즈너 인터내셔널’은 바하마 법인 CEO를 지낸 폴 오닐 이사를 CEO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커즈너는 지난 2004년 1월 CEO로 임명됐으며 부인과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부 기자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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