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비스 개선요구 시위를 준비중인 ‘버스승객조합’ 관계자들. 왼쪽부터 양선영 간사, 김희복 한인사회 홍보담당관, 크리오요 간사.
버스승객조합, 17일 시위
“LA시내 버스노선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소수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LA시내 버스승객들의 권익옹호에 앞장서고 있는 ‘버스승객조합’(BRU)이 17일 오후 3시 다운타운 LA시청 앞(200 N. Spring St.)에서 LA시 정부와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에 BRU와 MTA 사이에 맺은 민권합의안 연장, 버스서비스 확장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가두시위 및 행진을 벌인다.
1992년 창설된 BRU는 버스·지하철 승객들이 주축이 된 민권단체로 현재 3,000명의 정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200여명이 한인이다.
BRU는 지난 94년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LA 교외지역으로 전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버스예산을 빼가는 등 인종차별적 교통정책을 편다고 주장하며 MTA를 상대로 LA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 재판부로부터 96년부터 이달말까지 10년간 유효한 합의안을 이끌어 냈었다.
BRU와 MTA의 공동서명으로 발표된 합의안은 MTA로 하여금 대중교통시스템에 우선적으로 기금을 배정해 버스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MTA가 합의안 내용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BRU측의 설명이다.
양선영 BRU 간사는 “합의안 내용중 일부가 시행된 지난 10년간 42달러짜리 월 승차권 발급, 버스선박 2,400대로 확대 등 부분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끌어냈으나 아직도 많은 승객들이 주말 및 야간 서비스부족, 긴 정류장 대기시간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TA에 합의안의 연장실시와 버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BRU 한인사회 홍보담당관인 김희복(84)씨는 “내주 시청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에서 20달러 월 승차권 및 50센트 승차비 시행, 2010년까지 MTA 버스선박 3,000대 증차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며 “LA시내 일급 대중교통서비스를 쟁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시위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 387-280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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