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전화 사이트 통해
온라인 중매·데이트 큰인기
스카이프를 비롯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 사이트들이 ‘국경 없는 사랑’의 가교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스타이프는 인터넷 채팅 혹은 온라인 중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세계 각국의 남녀들에게 ‘밀어’를 나눌 수 있는 ‘장거리 데이트’ 기회를 제공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 독일과 이스라엘, 벨기에와 일본, 미국과 이집트, 과테말라의 손톱손질 전문가와 인간복제를 옹호하는 캐나다의 라엘리언 회원 등이 차곡차곡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 이들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전화료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었지만 이젠 스카이프 덕에 마음놓고 수다를 떨 수 있다고 흡족해 했다.
특히 1만4,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 중매사이트 someonenew.com의 공동 소유주 데이비드 틸레이는 인터넷 무료 전화 서비스로 매출이 부쩍 올랐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업 대상지역을 국내에서 지구촌 전체로 확대하는데 스카이프가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매업소를 통해 서로 소개를 받은 남녀는 e메일을 주고받는 대신 무료 전화로 상대방을 파악한 후 ‘진도’를 나아갈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편지를 쓰는 번거로움도, 국제전화 요금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그야말로 확실한 ‘원거리 사랑 도우미’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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