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마약범 그물망 수사
연쇄강도 등 체포 수훈
“강도·마약범들, 꼼짝 마”
한인타운 일대에서 강도·마약관련 범죄를 저지르는 강력 범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경찰의 잠복 수사가 활발하다. 수사관은 범죄자들의 신상정보 및 거주지를 사전에 파악, 용의자를 미행하거나 범죄발생 예상 장소에 숨어서 기다렸다가 현장을 덮쳐 검거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약 3주간 한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7인조 흑인 권총강도단의 경우 지난 2일 새벽 타운 북쪽 로스펠리츠 지역의 한 술집을 털고 나오다 업소 밖에서 잠복하고 있던 LAPD 강도살인과(RHD) 수사관들에게 모두 덜미를 잡혔다.
그런가 하면 타운 인근 워싱턴 블러버드 선상의 한 한인 리커스토어를 상대로 9차례의 연쇄 강·절도를 저지른 히스패닉 청소년 2명이 지난 9일 밤 같은 업소에서 또 강도행각을 벌이고 나오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램파트 경찰서 경관들에게 붙잡혔다.
마약관련 범죄 또한 경찰이 잠복수사를 선호하는 분야중 하나이다. 윌셔경찰서 한 관계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타운 길거리와 주차장에서 은밀한 마약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평상복 차림의 수사관들이 거래 현장을 잡기 위해 곳곳에 잠복해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한인타운 8가 파출소에 근무하는 곽동수 한국어 통역관은 “준 경찰서나 다름없는 파출소 뒤편 주차장에서까지 거래가 이루어질 정도로 타운 내 마약문제는 심각하다”며 “강력범 검거를 위한 LAPD의 잠복수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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